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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러를 이겨라』 (에드워드 소프) 1. 책을 읽게 된 계기최근단기 매매에서 기술적 지표(SMA, RSI, 엔벨로프)를 활용하면서도 늘 한 가지 의문이 있었습니다. "확률이 유리한 상황"과 "그냥 감으로 베팅하는 상황"을 어떻게 구분할 것인가. 에드워드 소프는 수학자로서 블랙잭이라는 도박을 확률적으로 완전히 정복한 뒤, 그 사고방식을 그대로 금융시장으로 옮겨 퀀트 투자의 시조가 된 인물입니다. 도박판에서 통계로 딜러를 이긴 이야기가 제 매매 원칙에 어떤 시사점을 줄지 궁금해 집어 들었습니다. 2. 핵심 내용 – 카드 카운팅과 기댓값의 전환소프는 블랙잭이 겉보기엔 순수한 운의 게임 같지만, 실제로는 카드가 소진될수록 남은 카드의 구성이 바뀌면서 확률이 시시각각 변한다는 사실에 주목했습니다. 10과 에이스가 덱에 많이 남아 있을수록 플레이어에.. 더보기
『머니토큰』 (전구태) 1. 책을 읽게 된 계기최근 RWA(실물자산 토큰화)라는 단어가 부쩍 자주 들려왔습니다. 스테이블코인 제도화, GENIUS Act 같은 규제 흐름을 공부해오면서도 정작 "RWA가 정확히 뭘 의미하는지"는 막연했습니다. 부동산을 조각내서 파는 것 정도로 이해하고 있었는데, 그 정도로는 왜 블랙록 같은 전통 금융의 거인들이 이 영역에 사활을 거는지 설명이 안 됐습니다. 이 책은 그 개념적 공백을 채워주는 계기가 됐습니다. 2. 핵심 내용 – 300년 유동화의 역사, 그리고 청구권이라는 본질저자는 금융의 역사를 "무겁고 묶여 있는 자산을 가볍고 유동적인 현금으로 바꾸려는 처절한 몸부림"으로 정의합니다. 17세기 동인도회사가 항해라는 위험 자산을 주식으로 쪼갠 것, 20세기 월가가 부동산 담보대출을 MBS·AB.. 더보기
『나는 어떻게 시장을 이겼나』 (니콜라스 다바스) 1. 책을 읽게 된 계기단기 매매를 하면서 늘 부딪히는 질문이 있었습니다. "언제 사고, 언제 팔아야 하는가?" 기술적 지표(SMA, RSI, 엔벨로프)를 쓰고 있지만, 손실 구간을 손절하지 못하고 물타기하듯 버티는 습관이 계속 발목을 잡았습니다. 이 책은 무용수 출신의 아마추어 투자자가 어떻게 체계적인 원칙 하나로 시장을 이겼는지 보여주는 실전 기록이라, 제 트레이딩 습관을 되돌아보는 데 도움이 될 것 같아 집어 들었습니다. 2. 핵심 내용 – 박스 이론(Box Theory)다바스는 주가가 무작위로 움직이는 게 아니라, 일정한 가격대(박스) 안에서 오르내리다가 그 박스를 뚫고 올라가면 다음 박스로 이동한다는 관찰에서 출발합니다. 그는 이 원리를 다음과 같이 실전에 적용했습니다.상승 종목만 매수: 신고가.. 더보기
독하게 돈 공부 《독하게 돈 공부》를 읽고 - 마흔 이후, 잃지 않는 돈 공부를 생각하다1. 책을 펼치게 된 이유《딸아, 돈 공부 절대 미루지 마라》로 잘 알려진 저자가 이번에는 마흔 언저리, 그러니까 한창 흔들리는 나이의 독자들에게 말을 건넨다. 25년 차 애널리스트라는 이력이 눈에 들어왔다. 시장의 화려한 상승장도, 매섭던 하락장도 두루 겪어본 사람의 목소리라는 점이 신뢰를 줬다.솔직히 말하면 나는 마흔을 훌쩍 지나 은퇴를 목전에 둔 나이다. 그럼에도 이 책을 집어 든 이유는 단순하다. 결국 이 책이 말하는 핵심 주제, '현금흐름 설계'가 바로 지금 내가 국민연금·개인연금·IRP 계좌를 이리저리 배분하며 씨름하고 있는 바로 그 문제이기 때문이다. 남들이 어디서 돈 벌었다는 소리에 조급해지는 마음은 마흔이든 예순이든 .. 더보기
도덕경 1. 왜 이 책을 집어 들었나『도둑맞은 집중력』과 『원씽』을 연이어 읽으며 "무엇에 집중할 것인가"를 고민하다 보니, 문득 더 근본적인 질문이 떠올랐다. "애초에 왜 이렇게 많은 것을 붙잡으려 하는가." 노자의 『도덕경』을 오랜만에 다시 꺼내 든 건 그 질문에 대한 답을 찾고 싶어서였다. 젊었을 때는 뜬구름 잡는 이야기처럼 느껴졌는데, 은퇴를 앞둔 지금 다시 읽으니 전혀 다르게 다가왔다. 2. 핵심 내용 요약『도덕경』은 81장으로 이루어진 짧은 잠언집이지만, 그 안을 관통하는 핵심 사상은 '무위(無爲)'다. 억지로 하지 않음으로써 오히려 이루어진다는 역설이다. 물은 가장 부드럽지만 결국 바위를 뚫고, 낮은 곳으로만 흐르지만 결국 바다를 이룬다는 비유가 대표적이다.노자는 또한 "족함을 아는 것(知足)"을 .. 더보기
원씽 1. 왜 이 책을 집어 들었나『도둑맞은 집중력』을 읽고 난 뒤, 자연스럽게 다음 책으로 손이 간 것이 게리 켈러의 『원씽』이었다. 앞선 책이 "왜 우리는 집중하지 못하는가"를 다뤘다면, 이 책은 "그렇다면 무엇에 집중해야 하는가"에 대한 답을 줄 것 같았다. 요즘 신경 쓸 게 너무 많다 보니, 정작 가장 중요한 걸 놓치고 있는 건 아닌가 싶은 마음도 있었다. 2. 핵심 내용 요약책의 메시지는 단순하다. "가장 중요한 단 하나의 일에 집중하라." 저자는 성공한 사람들의 공통점이 여러 일을 동시에 잘 해낸 것이 아니라, 한 번에 하나씩 가장 중요한 일을 순서대로 처리해왔다는 데 있다고 말한다.이를 위해 저자가 제시하는 질문이 인상적이다. "내가 할 수 있는 단 하나의 일은 무엇인가? 그 일을 함으로써 다른.. 더보기
『도둑맞은 집중력』을 읽고 1. 왜 이 책을 집어 들었나요즘 부쩍 스마트폰을 손에서 놓지 못하는 나 자신을 자주 발견한다. 차트를 5분봉으로 들여다보다가, 유튜브 알림이 뜨면 무심코 넘어가고, 정신 차리면 30분이 훌쩍 지나 있는 일이 잦았다. "내 집중력이 예전 같지 않구나" 싶던 차에 요한 하리의 『도둑맞은 집중력』을 만났다. 제목부터가 지금의 내 상태를 정확히 짚어주는 것 같아서 망설임 없이 펼쳤다.2. 핵심 내용 요약저자는 우리의 집중력 저하가 단순히 개인의 의지박약 문제가 아니라고 말한다. 스마트폰 앱, SNS 알고리즘, 끊임없는 알림 등은 애초에 사람의 주의를 최대한 오래 붙잡아 두도록 설계된 산업의 결과물이라는 것이다. 즉 우리가 집중을 '도둑맞은' 것이지, 우리가 게을러진 게 아니라는 관점이다.책은 크게 두 축으로 .. 더보기
생각에 관한 생각 『생각에 관한 생각』을 읽고 — 나는 시스템1로 매매하고 있었다1. 책을 펼치며다니엘 카너먼의 『생각에 관한 생각(Thinking, Fast and Slow)』은 노벨경제학상을 받은 심리학자가 평생 연구한 '인간은 왜 비합리적으로 판단하는가'를 정리한 책이다. 투자 관련 서적을 여러 권 읽어왔지만, 이 책만큼 나 자신의 매매 습관을 낱낱이 들여다보게 만든 책은 드물었다. 특히 요즘 단타를 하면서 반복적으로 겪는 문제 — 손절을 미루는 습관 — 의 뿌리가 무엇인지, 이 책을 읽으며 비로소 이름을 붙일 수 있었다.2. 핵심 내용 — 시스템1과 시스템2카너먼은 인간의 사고방식을 두 가지로 나눈다.시스템1: 빠르고, 직관적이고, 감정적이다. 별다른 노력 없이 자동으로 작동한다.시스템2: 느리고, 논리적이고,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