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을 탐문하고, 중국을 탐문한 저자가마침내 자기 자신의 나라를 탐문한다.어쩌면 가장 어려운 탐문일 것이다.너무 가까이 있어서 오히려 보이지 않는 것.물속에 사는 물고기가 물을 모르듯,대한민국 안에 사는 우리는대한민국을 제대로 본 적이 있는가.그 질문이 이 책을 집어 들게 만들었다. 저자는 대한민국을자랑스러운 성공 신화로도,자조적인 실패 서사로도 읽지 않는다.하나의 문명 실험으로 바라본다.반세기 만에 세계 10위권 경제 대국이 된 나라.민주화와 산업화를 동시에 이뤄낸 나라.그런데 정작 그 안에 사는 사람들은왜 이토록 피로하고, 불안하고, 서로를 불신하는가.저자는 그 모순의 뿌리를 찾아대한민국의 압축 성장 이면을 천천히 들여다본다.성장의 빛 뒤에 감춰진 그늘.세계를 향해 질주하는 동안정작 우리 자신을 잃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