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책을 많이 읽어 왔지만, 대부분은 "어떤 종목을 언제 사고팔아라"는 식의 기술적인 안내서였다. 그런 책들은 읽을 때는 고개를 끄덕이게 되지만, 시장 상황이 조금만 달라지면 쓸모가 없어졌다. 반면 이 책은 처음부터 다른 질문을 던진다. "당신은 왜 돈을 못 버는가?" 그 답을 투자 기술이 아닌 생각의 틀, 즉 인문학에서 찾는다는 점이 흥미로웠다. 저자 브라운스톤(우석)은 결혼 비용까지 아끼며 모은 500만 원으로 시작해 50억 원의 자산을 일군 실전 투자가다. 연세대 대학원에서 재무관리를 전공했고, 네이버 '부동산 스터디' 카페에서 수십만 명의 팬을 거느린 인물이기도 하다. 그런 그가 투자 비법 대신 케인스, 하이에크, 애덤 스미스, 로버트 실러를 꺼내 든다는 사실 자체가 이 책이 뭔가 다르다는 신호..